남해군이 평산매립지를 비롯해 평산덕월 일대의 국유재산을 모두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임진성에서 내려다본 평산매립지.
 

 

남해군이 현재 국유재산인 평산매립지를 비롯한 그 인근 부지를 재정경제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매입하는데 성공했다.

평산덕월지구에 골프장을 유치하기 위해 소유가 필수적이었던 국유재산을 매입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골프장을 향한 남해군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승인을 받아 확정한 2003년 국유재산관리계획변경계획(이하 계획)에 평산매립지와 인근 부지를 포함시켰고 이 사실을 지난 5일 남해군에 통보했다. 계획에서 밝힌 매각사유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용 또는 공공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재산’이라는 것이었다.


계획에 따르면 남해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매입하는 국유재산은 평산매립지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제방 등 33만8791㎡(10만2484평)이다. 해양수산부의 산하기관인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 국유재산에 대한 감정가를 8억600만으로 제시하고 남해군에 연내 매매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남해군은 2003년 당초예산에 이 국유재산 매입비 8억5000만원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매입비 확보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과 재산관리담당 이수호 계장은 “8억600만원보다 조금 더 지불해야 한다고 할지라도 남해군이 생각했던 적정한 가격에 매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의 매각 가격에 만족했다.


남해군이 재정경제부로부터 매입하는 국유재산은 평산리와 덕월리에 걸쳐 총 10필지 2만1223㎡(6420평)이다. 여기에는 잡종지와 임야 그리고 밭이 포함돼 있다. 현재 이 국유재산은 남해군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수호 계장은 “감정평가 후 가격이 결정되면 남해군에서 서류상 이전하면 되는 국유재산이기 때문에 매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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