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서 ‘금상’

 

남해읍 시장 아랫길에 위치한 떡집 떡나라 폐백나라 문봉석(51·사진 )대표가 한국 떡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문봉석 대표는 지난 29일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프렌치 커리너리 대학에서 열린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 떡류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해 한국 떡의 우수함뿐만 아니라 남해를 세계에 빛냈다.

한국일보와 TFC International이 주최하고,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각 나라별 대표들이 참여해 전통의례상차림, 면(만두포함)상차림, 채소를 이용한 반상차림, 육류를 이용한 반상차림, 생선을 이용한 반상차림, 일품요리, 김치를 주재료로 한 요리, 떡·다과상 차리기 등 8개 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국제도시 뉴욕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한식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한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식문화를 통한 국가 역량을 대내외에 알리는 것은 물론 전세계 한식요리사들의 자긍심을 심어 주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천면 남양마을에서 2남 2녀를 둔 문봉석(51) 대표와 부인 장향심(50) 씨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떡의 달인이다.

잘다니던 농협을 그만두고 시작한 떡 만들기는 문봉석 대표가 떡에 도전한지 5년만에 그를 떡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문 대표가 떡의 달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새벽 2시부터 재료를 고르고, 떡을 찌고, 모양내기까지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경남대 경영대학원 떡·한과연구과정을 수료하는 등 새로운 떡을 개발하고, 떡을 통해 남해를 알리는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기에 더욱 정성과 정직함을 지켜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지난 6월 19일에 있었던 ‘제3회 떡의 세계화를 위한 작품발표회 및 학술 심포지엄(떡월드페스티벌)’에서 금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줬다. 작년 은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유자잎 인절미는 문봉석 대표가 남해의 특산품인 유자를 이용한 향토떡을 만들기 위해 시도된 떡으로 반죽에 유자잎을 넣어 색을 내고, 더욱 깊은 유자 향을 위해 떡 속에는 유자청을, 겉을 감싸는 고물에는 유자잎을 갈아 넣어 향과 색을 물론 맛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봉석 대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떡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해만의 떡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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