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남해교육청, 남해군기독연합회가 후원하고 남해기독신우회가 주최해 열린 이번 콘서트는 자리한 200여명의 군민들에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원광대학교 예술학부 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인 양승돈 씨가 지휘를 맡은 ‘더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봄의 소리 왈츠 OP.410’연주로 막이 열려 신송은 씨의 ‘초소의 봄’ 가야금 연주와 바리톤 양진원 씨의 ‘나는 이 거리의 만능 재주꾼’,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1회 CBS 창작가곡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떨이’ 등의 오페라 곡이 선보여졌다.
또 플롯연주자 김다연 씨의 오페라 ‘카르멘’의 연주와 안태건 씨의 영화 씨네마천국 주제곡과 ‘러빙유’의 섹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테너의 음역을 넘어 여성의 음역인 소프라노를 넘나드는 카운터테너 사성환 씨가 여성 못지않은 매력적인 고음의 목소리로 오페라 ‘리날도’ 중 ‘날 울게 하소서’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부른 가수 유열 씨의 무대가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음악회에 앞서 남해기독신우회 박대규 회장은 “잠깐 들러 보는 음악회가 아니라 일상의 짐을 벗어두고 가족과 함께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행정과 멀리서 남해를 찾아온 더클래식 오케스트라와 협연자 여러분 그리고 협찬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음악회를 찾은 한호식 군의회 부의장은 “아름답고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우리 고장을 찾아주신 연주자 여러분과 늘 나눔을 펼치며 음악회를 마련해 오고 있는 남해기독신우회 박대규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면서 이번 음악회가 우리 청소년과 군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향연이 되기를 기원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