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봉사, 성금 200만원·쌀 50포 전달
  
 
  
수해복구에 이어 사랑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남해와 두 번
째 인연을 맺은 파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회원들.
 
  

그동안 봉사자들의 손길이 잠잠했던 남해 사랑의 집에 멀리 파주에서 반가운 사랑의 손길들이 찾아와 새 희망의 불을 지폈다.

지난 5일 새벽 5시 30분, 파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노영만) 소속 봉사자들과 파주시 자원봉사를 담당하고 있는 주민자치과 유종호 과장 외 공무원 2명 등 총 33명은 7시간여동안 버스에 몸을 실은 채 남해에 도착했다.

우선 가까운 식당에서 아침끼니를 때우고 오전 7시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간 이들은 사랑의집 건립추진위원회 정원삼 회장의 지시에 따라 공사마무리 주변 정리작업에 동원돼 구슬땀을 흘렸다.

또 사랑의 집 김충효 목사에게 미리 준비해온 쌀(10㎏) 50포와 건립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서북봉사단을 통해 수해복구지역 남해군과 연결됐고, 무엇보다 정원삼 회장의 도움 요청에 따라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조영진 소장이 적극 남해 사랑의 집을 소개, 추천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또한 지난 9월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창선면 벼베기 봉사에 89명이 찾은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사랑의 집 주변 정리작업에 동원된 봉사자들의 손
길들.
 
  

파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박성훈 사무국장은 "남해와 인연이 될려다보니 올해 벌써 두 번째 이 곳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처음 왔을 때 맛본 유자동동주 맛은 잊을 수 없고 주민들의 인심과 이후 감사의 안부전화 등이 남해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는데 다시 찾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때 사랑의 집에 전달된 성금과 물품은 법원초, 연풍초, 지산초, 청암초, 탄현초 등 5개 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이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파주저널에 기탁된 것이다.

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김영선 소장은 "파주와 남해는 거리 상으로 끝에서 끝이라 시간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참가자 모두가 생업에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고 식비까지 부담하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이번 활동에는 파주시의 차량 지원, 특히 고사리손들의 순수한 마음들까지 보태져 더욱 뜻깊고 무엇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랑의 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원삼 회장은 "봉사자 한 명도 아쉬운 이 때에 봉사자들의 노력봉사는 물론 건립기금까지 전달받게 돼 너무 고마울 뿐"이라면서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파주시자원봉사자들과 사랑의 집이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정을 나누길 기대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랑의 집 신축현장에서 봉사활동을 끝낸 파주시자원봉사자들은 현재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이동면 석평 남해 사랑의 집에 들러 교제의 시간을 갖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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