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마산 동서화랑에서 열린 김동환 작가 전시회장의 모습.
설천면에 천단조각공원을 조성한 김동환(59)씨가 민중의 돌이라는 테마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마산 동서화랑에서 조각전을 열었다.

동서미술상운영 기금조성을 겸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7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 김 작가는 ‘산신할매’상과 ‘동자’상 등 높이 1m 이하의 소품 25점을 소개했다.

천단공원 내에 무속적 분위기가 강한 솟대와 삼족오 등의 작품을 주로 제작해 설치한 김동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단공원에서 보여준 작품과는 조금 다른 이전의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한편, 김동환 작가는 그동안 한국현대미술대상전 특별상(1983년)과 부산미전 금상(1982년)을 수상했으며, 지난 1980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개인전을 가졌고, 밀양·남해 등지의 공원에 다수의 작품을 설치했다. 지난 18년 동안 설천면 금음산 자락에서 “나는 지상에서 천석(天石)을 조각하는 석공 ‘노동자(努動自)’다. 고로 나는 석공으로서 사유하는 자유 노동자다”고 외치며 천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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