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적장애 아이들에게는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열린학교 초등부 언어영역 수업 중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을 장애인 학생 전담교사와 보조교사들이 지도하는 장면이다.
방학기간동안 집에서 방치되기 쉬운 장애학생들을 교육하고 장애아동 가족의 보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가 군내 거주하는 20여명의 지적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4주간에 걸쳐 열린다.

언어영역, 음률영역, 수영역, 미술, 신체활동, 제과제빵 등의 수업을 진행하는 이번 열린학교는 남해군장애인부모회의 노력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 방학마다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부족한 예산으로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남해군생활체육협의회와 남해전문대의 도움으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요가, 탁구, 볼링, 댄스 등의 체육활동과 빵을 직접 만들어보는 제빵실습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열린학교에서 지적장애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 교사는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수업을 이번 열린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아이들 한명 한명이 특색있는 아이들이라 개별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인원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일대 일 수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함을 밝혔다.

그리고 남해군장애인부모회 김미복 총무는 “열린학교 장소제공과 예산을 지원해 준 사회복지과,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남해군생활체육협의회와 남해전문대 그리고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선생님 등 열린학교가 열릴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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