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환자를 위해 육체적·정신적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남해군보건소 반딧불 호스피스회(회장 박영덕)는 지난 11일 남해병원 1층 로비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호스피스회에서 주관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남해병원의 환자들과 많은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금연주, 판소리, 플롯연주, 은성 음악원생들의 바이올린연주, 소리사랑의 공연 등이 선보여졌다.

이어서 ‘미담’ 문찬일 대표와 남해네트워크 코디네이터 조혜연 팀장의 시낭송과 10여명의 호스피스회원들의 ‘사랑으로’의 합창으로 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장명세 남해병원장은 “병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음악회인지라 한편으로 걱정이었지만 환자와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보니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최홍규 남해보건소장은 “보건소를 대신해 음악회를 열어준 박영덕 회장님을 비롯한 호스피스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영덕 회장은 “2달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작은 빛이나마 한데 모으면 세상을 밝히는 큰 불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환자분들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졌다면 호스피스회원들에게는 제일 큰 만족이요 보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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