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8년 11월 19일,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 걱정을 했던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에 걸쳐 충렬사와 노량공원 일대에서 되살아났다.

이충무공노량해전승첩제전회가 주최하고 남해군과 문화관광부, 경상남도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특별행사와 공연예술행사, 참여행사, 상설행사 등 총 28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이충무공의 충절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임진왜란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현장을 다시 볼 수 있는 노량해전과 이충무공 운구행렬, 조선수군병영순찰과 교대의식, 조선수군과 왜군의 육지전 전투재현 등 노량해전과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담은 행사들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학생문예 사생대회, 승첩제 축하 한마당, 승첩 가요제, 해안가 불꽃쇼 등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승첩제의 하이라이트인 노량해전 재현행사는 17일 남해대교 밑 노량해협 해상에서 펼쳐졌으며, 거북선과 조선수군, 왜선 등으로 꾸민 선박 100여척이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여러 전술을 펼치며 실감나는 전투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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