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현초등학교 27회 총동창들 40명이 42년만에 충무횟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남해(9명), 부산(16명), 서울(15명) 이렇게 3지역이 모인 것이다.

김진홍 총동창회 회장은 “여러분들을 만나니 모두 내동생 같다. 이제 우리는 배운 사람이든, 못 배운 사람이든, 부자든, 가난하든을 떠나서 오직 고향에서 한데 자란 끈을 이어 가야할 숙명적인 관계가 아닌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내년 4월 남해에서 개최될 한마음 체육대회에 많이 참석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서 정익훈 재경 동문회장은 “날씨도 추운데 서울까지 올라온다고 고생 많았다. 서울의밤을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종철 27회 재경회장은 “42년만에 한자리에 모이니 정말 반갑다. 대접이 소홀하더라도 옛날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갖자"고 했다.

이택엽 재부회장은 “이렇게 만나니 눈물이 나도록 반갑다. 앞으로는 자주 만나고 선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자"고 했다.

류인중 남해회장은 “내년4월에 남해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는 많이 참석하자. 서울친구들이 초청해 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밤늦게까지 서로 어우러져 옛 얘기로 꽃을 피우며 노래도하고 초등친구라는 하나만으로 이어진 우정을 한 곳에 모았다.

뒷날 아침 8시에 청계천을 손에 손을 잡고 거니는 여유도 가졌다.

이어 과천 대공원에서 돌고래 쇼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점심을 함께하고는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4월에 개최할 한마음체육대회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중현초등학교 제27회 동창생들의 1박2일 동안의 만남은 그야말로 남북이산가족이 만난 것처럼 뜨거웠고 아름답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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