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에 고독한 내음이 물씬 풍기는 쓸쓸한 이 가을에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아름다운 선율이 남해에 울려 퍼졌다.

기독신우회(회장 박기동)는 지난 17일 남해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2007 비전 ‘꿈·행복·나눔 콘서트’를 열고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남해기독신우회 주최, 남해군, 남해교육청, 남해음악교사회, 남해군기독교연합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남해에 색다른 공연을 군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2000년부터 해마다 무료로 열리고 있는 음악회다.

이날 콘서트는 테너 최승원, 바리톤 우주호,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 국내외 정상급 4인의 성악가들이 다양한 오페라 곡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바리톤 우주호 씨는 공연하는 내내 박자를 맞춰주고 힘찬 박수로 더욱 힘찬 공연을 할 수 있는 힘을 준 한 장애인에게 자신이 받은 꽃다발을 고마움의 뜻으로 전달해 공연장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미니인터뷰 - 기독신우회 콘서트에 참여한 테너 최승원

▲ 이번 공연에 참여한 계기는.

=작년에 같은 공연으로 남해를 찾았었다. 그 인연으로 남해관광발전자문위원에 위촉되기까지 해 남해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각별하다.

 

▲ 남해관광발전자문위원이라는데 남해군 관광이 나아갈 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미국, 유럽 등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남해만큼 좋은 자연경관을 지닌 곳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남해는 유럽인들이 좋아할 여러 요소들을 갖고 있다. 이런 남해에 음악과 요트가 어우러지는 멋진 음악공연이나 음악축제가 열린다면 이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2005년부터 청소년자살방지회를 운영하며 시민일보와 함께 ‘희망으로’라는 공연을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진, 산불,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곳을 찾아 ‘희망콘서트’도 벌여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성실하게 펼쳐 나갈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요즘 소외받고 있는 우리 가곡을 살리기 위해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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