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범죄 가득한 마을 ‘범재리의 풍경’으로 남해를 찾았던 극단 입체가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해피! 오 해피!’를 개막작으로 올린다.

11월 2일부터 12월30일까지 약 두 달간 계속되는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은 보자 마자 웃음을 터트리게 되는 개그 대신 비극과 희극이 어우러져 삶의 모습이 묻어나는 웃음을 펼쳐 보이게 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극작가 고(故) 이근삼 씨의 희극정신을 이어 간다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됐으며, 해마다 고인의 작품을 한 편씩 소개하는데 올해는 극단 신화가 ‘국물 있사옵니다’를 무대에 올린다.

개막작 ‘해피! 오 해피!’를 선보이는 극단 입체는 거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방 극단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했으며, 1983년 7월19일 창단되어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30여편의 국내공연과 15차례의 국악공연을 해 오기도 했다. 그리고, 거창국제연극제의 바탕이 된 극단이기도 하며, 극단의 이종일 대표는 거창국제 연극제의 집행위원장이기도 해 그 역사와 실력이 뛰어난 극단이다.

공연은 서울 중구 저동 삼일로 창고극장을 비롯해 종로구 혜화동 게릴라극장, 대학로 열림홀 등 3곳에서 나뉘어 열리며,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화 ☎02-3453-216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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