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心으로 좋은 번호 나와라”-각 읍·면의 부면장들이 체육행사 대진표작성을 위해 추첨을 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체육의 종합축제인 제21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세부적인 행사계획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다.

군청회의실에서는 지난 8일 부군수와 집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의 세부계획을 논의하는 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김일주 부군수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대회다보니 군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 여부는 이 자리에 있는 집행위원들의 손에 달려 있으니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7일 폐회식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며 다양한 문화행사, 전시행사, 장외행사, 체육행사 등 78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저번 대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전시회의 경우 작년에는 대회기간중에 군내 각지에서 전시회가 열려 관람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문화체육센타에 집중, 보다 관람이 쉽도록 했다.

그리고 여자들이 출전하는 널뛰기, 단체줄넘기 종목이 부상의 위험이 있고 매년 부상자가 발생해 이 종목을 투호, 팔씨름 대회로 교체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공연행사가 3일 연속으로 열려 25일에는 ‘화전가요제’가, 26일에는 ‘국악예술한마당잔캄와 ‘가을음악회’가, 그리고 행사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자연속 맑은 콘서트’가 열릴 계획이어서 공연문화에 목말라 있던 군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서는 각 읍·면간 과다한 경쟁으로 화합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종합시상제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승부를 가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우세해 종합시상제는 시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JCI에서 진행하던 향우의 밤 행사는 각 읍면에서 진행하는 향우행사와 중복된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에는 체육행사 종목별 규정을 점검하고 대진표를 추첨하는 시간이 있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배점이 가장 많은 육상경기의 경우 100m는 3개조로 남·여를 구분해 치러지고 1조에서는 2명, 2·3조에서는 3명이 결승에 진출하기로 했다.

그리고 400m 계주, 400m 계주 소방장애물, 400m 계주 마을 지도자 경기는 2개조로 나뉘어 각조 3위까지 결승에 진출하기로 했다.

마라톤의 경우는 1등이 들어온 후 15분 이내에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만 채점해 1위 10점, 2위 9점 , 3위 8점, 4위 7점, 5위 6점, 7위부터는 4점씩을 부여해 합산한 점수가 많은 읍·면 순으로 종합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은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1조 1위와 2조 2위, 1조 2위와 2조 1위가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축구, 배구, 족구, 줄다리기, 바둑, 윷놀이 등의 종목은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2, 3번과 8, 9번을 배정받은 팀은 한 경기씩 더 치르게 된다.

대진표 추첨에서는 서면이 7개 종목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돼 대진운이 없었던 반면 읍은 두 개 종목만 한 경기를 더 치러 다른 면들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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