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우사회에서는 요즘 사상초유의 태풍으로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고향 남해와 공간적 차이를 극복하고 점차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군향우회는 골프대회를 무기연기한데 이어 등반대회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골프대회와는 달리 등반대회는 일반 향우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개최해도 무방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역시 고향은 복구로 바쁜데 향우회만 행사를 갖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고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반면 향우회의 각급 단체들은 기금 또는 모금을 통하여 고향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달 25일 재부남면향인회(회장 김진수)와 청년회(회장 김희주) 그리고 재부해성중고동창회(회장 구우채) 등 남면출신 향인단체들이 공동으로 남면사무소를 방문하여 수해복구비용으로 8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재부서면향우회(회장 심영대)도 360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금, 지난달 27일 서면사무소를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박씨종친회(회장 박형진)도 기금과 모금을 통해 29일 20㎏ 쌀 50포대(200만원 상당)를 군청에 전달했다.


 또한 서면서호향우회(회장 김문태)도 지난달 25일 서면 임진각에서 월례회를 열고 올해 정기총회를 내년 봄으로 연기하고, 기금 중 120만원을 서호마을에 수재의연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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