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에게는 오늘도 그들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배움터이며 졸업생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이 묻어나는 곳, 남해인의 모교인 군내의 초·중·고등학교를 차례로 탐방해보고 시대에 발맞춰 변모하는 우리의 교육현장을 돌아보자.<편집자 주>

이른 새벽 울어대는 귀뚜라미소리와 어느 때보다 높고 청명한 하늘은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꿈꾸며 자라는 아름다운 학교 삼동초등학교 교정에도 어느 새 가을이 오는 향기가 솔솔 나는 듯합니다.
우리학교는 1929년 9월 25일 개교해 현재 75회 611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나라와 사회의 초석이 되고 향토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많은 인재를 양성해온 지역 사회 초등보통교육의 요람으로서 전통과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6학급으로서 전교생은 91명이며 유치원에는 5명의 원아가 있습니다. 학생수는 비록 적은 편이지만 지, 덕, 체, 예를 고루 갖춘 어린이를 기르고자 20명의 교직원은 머리로 하는 교육을 넘어 가슴으로 하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사랑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천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교육목표를 '교양 있고 기초 기본이 튼튼한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네 가지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현키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지식교육으로 호주 원어민 화상영어수업, 영어 삼백문장 외우기, 원어민 협력수업 등 기초 기본을 다지고 창의적으로 지식을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자라게 합니다.
둘째는 덕성교육(德性敎育)으로 명심보감 암송, 시? 명문장 암송, 숲속학교 운영, 학부모와 함께 책 300권 읽기 등으로 폭넓은 교양을 갖추고 공동체 발전에 함께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합니다.
셋째는 체육교육(體育敎育)으로 학교특색인 웰빙 줄넘기, 축구동아리 활동 등으로 운동기능을 기르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게 합니다.
넷째는 문화예술교육(文化藝術敎育)으로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 운영으로 미술, 음악, 풍물, 도예, 미디어 영상 등의 동아리 활동으로 문화 예술의 이해 위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가는 사람으로 자라게 합니다.
본교는 지난 2005년 화장실 리모델링, 학교외벽 드라이비트 공사, 2006년 희망의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 실시간 영어화상 교육 환경 구성, 2007년 과학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2004년 하나은행, 2005년 동부문화재단에서 실시한 농어촌학교지원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돼 교육영상기기 구입, 2006년 전 교실 실물화상기 설치, 2007년 스쿨 업그레이드 대상학교 응모로 컴퓨터 교체 등을 통해 학습기자재를 완벽하게 구비했으며 학교는 지역사회의 문화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교의 모든 시설을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교의 도서관인 삭비관에는 학생 도서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민들도 볼 수 있는 자료를 확충, 항시 개방함으로써 학구를 책 읽는 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남해풍물동호회, 남해치료레크리에이션 봉사단 등의 지역민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교는 2005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독서교육부문)로 선정된데 이어 2006학년도 경상남도 남해교육청 지정 학력향상시범학교(주제: 책읽기를 통한 자기표현능력 더 높이기), 2007학년도 경상남도 남해교육청지정 영어교육시범학교(주제: 원어민 체험확장으로 의사소통 능력 더 높이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 2007학년도 학교체육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선정하는 2007 문화예술교육선도학교로 지정되는 등 남해의 동쪽에 자리 잡은 작은 학교이지만 남해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해내며 보물섬의 인재를 기르는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내달 10일에는 한 해 동안 이뤄진 교육활동의 성과를 발표하고 학부모, 지역민과 함께하는 삼동어울림축제 한마당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동초등학교는 전통이 말하듯 지역사회 초등교육 요람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이어 아이들이 꿈꾸며 자라는 최상의 교육을 하는 아름다운 학교로 가꾸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한 학부모, 지역사회 여러분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 조현석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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