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공영버스 요금이 일반 700원, 학생 500원 등 평균 34.2% 인상된다.

공영버스를 위탁 관리하고 있는 남해·남흥여객에서는 그동안 운영적자 누적으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몇차례 걸쳐 군에 요금 인상 조정안을 건의했다.

그러나 행정과 버스업체간의 아무런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자 버스업체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10여일간 운행횟수를 감축 운영,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됐었다.

이에 군에서는 곧 주민의견 수렴절차 후 지난달 27일 이재열 읍장과 오동마을 대표자 외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마을대표자 회의를 열고 현행 요금(일반 500원, 학생 300원)에서 34.2% 인상하여 일반 700원, 학생 500원으로 조정하는 데에 참석자 전원 동의로 요금 인상 금액을 결정지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00년 3월 30일 운행 개시 때부터 받은 요금에 대해 인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각각 200원씩 인상키로 했으며, 운행 횟수(1일 24회, 편도 48회) 및 노선 조정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요금 인상 시기는 주민의견이 수렴된 요금 인상안을 물가대책심의조정위원회에 상정하여 심의를 거친 후 확정될 때까지 보류키로 했다.

한편, 이날 의견수렴시 제기된 공영버스 차량 감축은 오동↔아산↔신기 도로 개설 후 시행 검토키로 했고, 공영버스 승강장 설치는 연차별로 지원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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