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는 지난 11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군정현안에 대한 군의 보고를 받고 몇 가지 사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제시했다.

남해군이 보고한 내용은 연륙교 통합교량 명칭, 남산생활공원 조성계획, 현대스포츠와의 계약에 대한 입장, 전국대학축구대회 유치, 남해군공동브랜드 선정 및 상표특허 출원계획, 유자산업 종합가공공장 설치계획, 소도읍 육성사업 등이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연륙교 통합명칭을 창선연륙교 대신 '이순신대교'로 한다는 창선 미래연합의 결정사항이었다. 의원들은 미래연합 입장변경의 타당성을 떠나 남해군이 하루아침에 공식입장을 바꾸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최채민 의장은 "갑자기 군이 입장을 바꾸는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고 이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스포츠와의 계약도 논란거리였는데 의원들은 계약 당시 관계 공무원의 사과와 이들이 군에 손해를 끼친 만큼 현대스포츠에 지불할 금액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남해군 공동브래드인 '남쪽나라'가 농협중앙회에 선점 당해 특허출원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설명에 배이용 의원은 "1억원 이상 돈을 들였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심도 있게 검토해서 남해의 특성이 살아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자산업 가공공장도 논란거리였다. 강 의원이 자리를 뜬 상태에서 의원들은 이 문제는 강 의원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대신 의원들은 유자영농조합법인 가공공장이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에서 이를 정상화할 대책은 찾지 않고 새로 가공공장을 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의회 임시회는 중·고교 축구대회 일정 때문에 의원들과 공무원들의 준비가 힘들어 3월중에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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