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에게는 오늘도 그들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배움터이며 졸업생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이 묻어나는 곳, 남해인의 모교인 군내의 초·중·고등학교를 차례로 탐방해보고 시대에 발맞춰 변모하는 우리의 교육현장을 돌아보자.<편집자 주>

 

1905년 개교이래 94회 186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해온 남해읍 북변리에 위치한 남해초등학교.
푸른 인조잔디운동장과 군내 13개 초등학교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학교설립 100주년 기념관이 인상적인 남해초등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남해초등학교는 본교학생들이 큰 뜻을 품고 열심히 배우는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큰 뜻을 가지고 꿈을 가꾸는 학생’ ‘존경과 신뢰받는 참된 스승’ ‘즐거움이 가득한 신나는 학교’를 기본경영태도로 정하고 있다.
또 ‘예절바르고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 ‘스스로 배우며 슬기로운 어린이’ ‘새로운 것을 찾는 창의적인 어린이’ ‘튼튼하고 성실하며 의지 굳센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삼아 지,덕,체를 겸비한 학생육성을 위한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발명공작실
남해초등학교에는 올해 리모델링을 거쳐 시설확장을 마치고, 전국 초등학교 중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발명공작실을 가지고 있다.
이 발명공작실은 특별활동으로 조직된 발명영재반 학생들이 교육청에서 선발된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으며, 교내 발명경진대회 등으로 학생 각자가 지닌 개성과 창의력을 신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각종 학습시설의 현대화
장재원 교장은 열성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진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관리전환해 가져온 열일곱대의 프로젝션TV와 본교예산으로 보충해 남해초 전교실에 배치하고  ICT활용교육 수업의 효율성을 높혔다.
그리고 한국통신으로부터 최신식 컴퓨터와 전문 강사를 지원받아 컴퓨터실을 운영하며 매월 300여명의 학생이 컴퓨터교육을 받아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독서논술 표현력의 신장
경남교육청 지정 학력향상 연구학교인 남해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독서논술 표현력을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독서논술 표현 활용을 위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자료개발 및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홈페이지 활용의 효율성을 높혔다.
또 사이버 독서논술 표현활동에 참가와 교내 각종 관련 행사들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특색활동부 및 수상경력
남해초등학교에는 대표적으로 축구부와 관악합주부, 합창부가 있다.
그중 축구부는 대외적으로 워낙 유명해 다른 시군지역의 학생이 오직 축구부하나만을 보고 남해초등학교로 입학하는 일도 많다고 한다. 
축구부 학생들을 위한 휴게실도 있으며, 작년에 남해군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된 예산과 본교 축구부후원회에서 모금된 후원금으로 구입한 버스는 축구부 활동을 주축으로 하며 학생교육활동에도 효율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세 특색활동부의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남해군수배 스토브리그 초등부 우승, 전국소년체육대회 동메달 획득, 대한민국 관악합주 경연대회 은상 수상, 남해교육감배 초등학생 합창경연예선대회 최우수상 수상하고 이어 열린 본선대회에서 꾀꼬리상 수상 등 많은 수상경력이 있다.
또한 발명품, 글짓기, 독후감, 모형항공기등 각종 부문의 전국대회에서 셀 수도 없는 수상으로 본교 학생들의 작품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교직원의 복지와 학생편의의 최대화
교내 시설의 청소는 학생들이 하지 않는다.
비정규직 인력 1명과 남해군자활후견기관의 1명, 특수보조를 위한 공익요원 1명이 교내 청소와 환경을 담당하고 있고 금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깨끗한 화장실만들기의 운동을 위해 외부에서 고용한 인력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교내의 모든 화장실을 청소하며 다가오는 방학중에는 교직원 화장실의 전면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학생이 줄지 않는 학교
남해초등학교도 군내 인구문제와 경제사정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학구내에서 입학하는 학생수는 조금씩 줄고 있는 실정이지만, 명문이라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경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름이 나, 군내 학구지연은 물론 사천·하동지역 등에서도 학생들이 입학해 오고 있어 930여명의 학생숫자가 유지되고 있다.
남해초등학교는 장재원 교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학교의 전 행정력을 기울여 학부모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하고 실천해 학생과 교사가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배움의 전당이며 지역사회와 지역문화를 창달시켜 지역민 정서는 물론 군내 교육문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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