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삼동초등학교에서 주효공 남해교육장과 군내 학교운영위원 20여명이 참석해 삼동지역 중학교통폐합관련 협의회를 가졌다.

 

군내 소규모학교 통폐합 계획은 소규모학교를 통합해 분산된 교육력과 재정지원을 한 학교로 모아 소규모학교를 적정 규모화 시키고 정주여건 개선키 위해 남해교육청이 2006년 11월부터 시행했다.

 

교육청은 2006년 11월에 있었던 지역주민 설명회에서, 물건중이 남수중으로 통합하여 가칭 ‘삼동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것과 통폐합이 불가능할 경우 양 학교는 2009.3.1자로 남해중학교 분교장으로 개편되는 것의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두 학교가 통합이 될 경우에는 두 지역이 하나의 ‘삼동인’이란 자부심을 갖고 화합하여 지역 발전의 계기마련과, 60명 이상의 학생으로 분교장 개편을 사전에 방지하고 교육 경쟁력의 향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두 학교간의 통폐합이 pimpy(please in front yard) 즉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추진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양교 학부모와 지역주민,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지역의 이권이 아닌 아이들을 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주길 부탁했다.

 

이날은 앞서 몇 차례 삼동면지역의 물건중과 남수중학교의 ‘어디로 통합될 것인갗라는 문제를 놓고 각 학교장들과 운영위원이 협의회를 가졌으나 뚜렸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열린 통폐합 협의회였다. 

 

주효공 교육장은, 많은 지원금 등의 인센티브를 받고 있는 성공적인 통폐합을 한 학교의 예를 들고 “수차례 협의회를 가졌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며 “그러나 오늘 협의회를 통해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아보자”고 했다.

 

한편 최상수 남수중교장은 “두 학교간 통합은 학부모가 노력해도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이뤄질수가 없다” 며 “통합이 된다해도 학생수가 줄어들지 않고 늘어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박근서 물건중교장도 “문제는 이권에 따른 지역이기주의다. 관건은 물건과 지족의 지역민들 의견이다” 며 “ 우리 학생들이 어디로 통합이 돼야 쾌적하고 좋은 환경속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모두가 두 지역의 이기주의를 인정하고 학생을 위한 통폐합은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양측의 입장과 생각만 교환한 삼동면 중학교 통폐합 협의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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