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적조는 7월 중순에서 8월 초순께 전남 고흥군 나로도에서 남해군까지의 해역을 중심으로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수산과학원은 적조는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3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지만, 유해성 적조는 여름철인 8월에서 10월 중 주로 나타나는데, 올해 적조는 남해안 표층 수온이 23∼26℃가 되는 7월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내에서 매년 적조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남해군의 경우 올해도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효율적인 적조 방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올해 적조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해양수산사무소와 수협, 어류가두리양식협회 등과 적조대책위원회를 구성, 예찰과 방제를 위한 인력 및 지원장비를 점검하고 총동원 체제를 구축했다.

또 적조방제용 황토 1만5000여톤을 확보하는 한편 양식어장별 적조제거기와 경보기, 산소공급기, 여과기, 순환펌프, 지하해수이용 시설 등 적조 방지시설 점검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미조해역 볼락 양식장 1곳을 선정, 어류폐사를 일으키는 유해성 적조밀도가 발생해 10% 이상 어류가 폐사하고 전량 폐가될 우려가 있을 경우 어장 내 어류를 모두 방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용역업체 선단과 임차어선, 어업인자율방제단으로 적조방제선단을 구성, 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모든 해수 황토살포기를 전진 배치하고 신속한 방제활동을 펼치는 한편 합동피해조사반을 구성, 복구지원에 노력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는 적조로 인해 육상 축양장 전어 69만8400마리(6900만원)가 폐사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매년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적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민들도 방지시설 점검과 적조 확산시 피해 우려지역의 가두리 양식어장 이동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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