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아지 223만원…지난달과 비슷한 수준 ‘유지’

한미 자유무역(FTA) 협상이 지난 4월 타결된 후 곤두박질 쳤던 소값이 점차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군내 송아지 값도 5월보다 상승돼 다소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상이 타결된 4월 27일 경매보다 5, 6월 군내 가축시장 평균 경매가가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적으로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출장두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남해축협 6월 27일 송아지경매시장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출장 두수의 경우 4월보다는 38두, 5월보다는 34두가 늘어난 총 174마리(암-53두, 수-121두)의 송아지가 거래 됐다.

이는 올해 1월 가축시장에 나온 최고 두수인 179마리와 비슷한 수준의 출장두수다.
이날 송아지 경매가(평균가격)는 암송아지가 지난달보다 약진한 반면 수송아지는 지난달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송아지 평균가격은 4월보다 39만원이, 5월보다는 18만7000원이 각각 상승한 243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평균가격 형성에는 한우 혈통번식우단지에 입식(5두)될 송아지값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암송아지 이날 최고 가격은 305만원이였고 최저 가격은 166만원이었다.

수송아지의 평균가격은 한미 자유무역(FTA) 협상이 타결된 4월보다 25만6000원이 높았지만 지난달 평균가격보다는 4000원 하락한 223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송아지(최고가)의 경우 좋은 소(번식우) 를 구입하려는 군내 양축가의 꾸준한 참여로 암송아지보다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큰 진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월 이후 매월 약 10만원 가량 계속적으로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수송아지 최고가는 274만원이었으며, 최저가는 지난달보다 7만원이 상승한 148만원이다.

축산 관계자는 “이번 우시장에서 전체적으로 5월보다 높게 가격이 형성된 데에는 번식우단지 입식을 위한 두수확보가 영향을 끼친 것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계에 따른 심리적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기 때문 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로 전국 한우 농가들의 번식의향이 낮아져 암송아지 값도 이미 바닥을 쳤지만 아직 하락세인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본격 수입과 소비자 반응에 따라 송아지값도 추가적으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뜻 있는 양축가들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뿐 아니라 중국, 일본 쇠고기 수입도 예상됨에 따라 국내 한우 시장에서의 보물섬 남해한우의 차별화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의 명품화 전략이 준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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