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우 농가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심리적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영하듯 군내 송아지 값도 4월보다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축협 5월 27일 송아지경매시장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출장 두수는 평균수준인 140두(암-44두, 수-96두)가 경매에 참가했으며,   4월보다는 암ㆍ수송아지 값이 각각 2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암송아지의 경우 120∼273만원을 보여 4월 평균가격보다 20만3000원이 상승한 평균 224만3000원을 기록했다.

수송아지도 141∼261만원에서 형성, 전체적으로 4월 평균가격보다 26만원이 상승한 223만4000원의 평균값을 보였다.

이러한 군내 송아지값은 암송아지의 경우 5월 전국평균가격(암-218만9000원, 수-224만원)보다 5만4000원이 높고 수송아지는 비슷한 수준이다.

축협 관계자는 “이번 우시장에서 전체적으로 4월보다 높게 가격이 형성된 데에는 번식우단지 입식을 위한 두수확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과거 광우병과 쇠고기수입재개 등으로 몇 차례 산지 소값이 하락했지만 대부분 가격이 2∼3개월 만에 반전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승세를 보이지 않겠냐”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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