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확대하고 수확기 남해마늘 유출 막아야

최근 들어 남해마늘을 이용한 가공상품(기능성식품) 생산에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충분한 원료확보를 위한 재배면적 확대가 절실하다.
현재 일부 기업과 영농법인, 농협은 군내에 관련 공장 건립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갈수록 줄어드는 재배면적속에 앞으로 들어설 이들 공장이 남해마늘만 100%사용한다면 현재의 생산량으로 예상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까?

지난해 남해마늘 재배면적은 1531ha에 1만8372톤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고 올해는 작년보다 103ha가 줄어든 1428ha로 추정되고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재배면적에 생산량도 앞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500ha, 약 2만톤 기준으로 보면 마늘 관련 업계에서는 이중 외지로 판매되는 종자마늘과 자가소비량을 대략 5000∼6000톤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4000톤 중 약 6000톤이 관내에서 수확기에 경매를 통해 반출되고 있어 실제적으로 관내에 저장되는 물량은 생산량의 57.14%인 8000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군내에 저장된 8000톤 중 약 5000톤이 피마늘이나 깐마늘 소포장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고 나머지 3000톤은 저장 상태에서 외지로 나가는 물량이라는 예상이다.
단순 수치상 이러한 물량이라면 앞으로 들어설 가공공장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키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수확기에 외지로 나가는 물량만큼 남해로 유입되는 외지마늘도 상당하다.

군내 마늘 관련 한 업계에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러한 유입 마늘량을 연간 약 4000∼50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수확기에 남해마늘이 절반 가량 경매를 통해 외지로 나가기 때문에 외지마늘이 유입된다면 수확기에 더 많은 량이 군내에 저장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가공이나 조제에는 원료비가 싼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기에 지리적등록표시품 남해마늘의 가공산업은 결국 원료문제가 투명한데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충분한 원료를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