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현리, 3403필지 중 33% 외지주소인 소유
남해군, 해당지역 주민 부동산 매매 자제 ‘당부’

앞으로 조선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상부지인 서면 유포에서 정포에 이르는 토지 및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외지인은 얼마나 될까?
최근 남해군은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외지인 소유의 토지 및 임야지로 인한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예상,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토지 및 임야 거래를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5월 17일 현재 4개 마을(회룡, 중현, 현촌, 도산)이 속한 중현리의 경우 군유지나 농지은행 및 남해군, 군내농협, 군내 주소인 등을 제외한 외지주소인 (향우 포함) 앞으로 등록된 토지 및 임야는 총 3403필지(건수) 중 33%인 1125필지로 나타났다.
또한 노구리(노구, 유포)의 경우 총 3565필지 중 외지주소인이 10%인 957필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같은 외지주소인 소유 필지는 정포리(정포, 우물)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면사무소 관계자는 중현리나 노구리, 정포리는 바다 조망이 좋은 작장리나 남상리보다 그나마 외지주소인 소유 비율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로 연접지나 경관이 좋은 지역의 토지는 외지인 소유비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3∼4년 전부터 남해에 불어온 부동산투기 바람에다 한려대교 건설 논란이 중현리 등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및 임야의 외지인 소유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이 지역 땅값(실거래가)도 상당히 상승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감정가액과 실제 현실거래가가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그동안 땅값이 너무 높아 기업들이 투자를 회피해 왔다는 문제는 여전히 이번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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