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이동면에 위치한 신전 숲과 인근의 5개 마을이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쉼터로 옷 갈아입을 채비를 시작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연차사업으로 진행될 이번 ‘신전권역 농촌마을 개발사업’은 농림부가 시행하는 농촌마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돼 지난 해 7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로써 기존의 신전 숲에 자리했던 제8962부대 2대대(대대장 이정웅)가 지난 12일 금산 복곡으로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이 시행된다.

이번 사업은 신전 숲과 인근의 화계·용소·신전·원천·금평마을, 즉 자연경관보전지구 내 13필지 1만 6000㎡를 대상으로 이른바 ‘앵강만 어울림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신전 숲 개발사업으로 통상 불리는 이 사업은 아직 대상 부지 4필지에 대한 주민과 행정 간 합의가 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 부지가 확보되는 데로 가능한 올해 안에 주차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숲 정비와 주변 경관 조성을 통해 자연 숲을 보호하고 아울러 관광객이 찾아오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며, 마을 당 권역별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 협의와 별도의 신청을 받아 연차별로 진행된다.

남해군 담당자는 “농촌마을 개발을 통해 주민 편의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과까지 도모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주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전 군부대는 지난 1984년 10월에 들어서 오늘에 이르렀으며, 새로 이전한 복곡 군부대는 2만 8900평의 부지에 통합막사, 취사장, 장병 복지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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