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들이 자라서 사회 진출할 때 자립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산형성을 돕는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저소득층 아동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납부해주어 사회 진출 때 자립자금으로 사용케 하는 ‘아동발달지원계좌 지원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요보호아동이 보호자나 후원자의 후원금 가운데 일부인 월 3만원 이내에서 아동발달지원계좌에 적립하면, 정부도 만 17세까지 같은 금액을 1:1 매칭펀드로 지원하게 된다.

또 아동이 여유가 되면 별도로 월 5만원까지 더 적립할 수 있어 최대 월 11만원으로 18년 동안 적금할 경우 3900여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부모가 보호 또는 양육하지 못해 국가나 지자체에서 보호·양육하고 있는 시설 아동과 가정위탁 아동, 소년소녀가정의 아동으로, 군내에는 119명이 해당된다.

이에 군은 지난달 아동발달지원계좌 운영금융기관인 신한은행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군내 요보호아동 119명의 적립통장을 일괄 개설했다.

군 담당자는 “이 적립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이나 기술자격취득·취업훈련비용, 창업비용, 주거마련비용 등 자립자금 목적에 한해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자립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축능력이 없는 요보호아동이 후원을 받아 적립하는 것인 만큼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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