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군립합창단 창단을 축하한다. 합창단이 앞으로 해 나갈 역할들은 어떤 것들인가.

= 남해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양진석 상임지휘자, 오환용 부지휘자, 김미연 반주자 등 합창단 관계자들 그리고 기꺼이 함께 해 준 합창단 단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합창단은 군립합창단의 이름에 걸맞는 행보를 해 나갈 것이다. 가령 마늘축제나 군민의 날, 화전문화제 등 군내 대표 행사들뿐 아니라 정기연주회, 대외적인 교류 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야말로 남해군을 대표한 문화예술단체로서 그 역할들을 다져나갈 것이다.

 

▲대체로 40·50대 주부들로 구성돼 있어 자칫 취미생활 정도의 가벼운 합창단으로 인식하는 군민들도 있다.

= 결코 그렇지 않다. 합창단에 대해 아직은 단순히 종교적 성가대 수준이나 주부들의 취미생활 정도일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합창단은 이름부터가 가벼운 취미생활로서의 합창단들과는 격을 달리 한다. 물론 이러한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부터가 우리 합창단의 과제일 것이다. 이미 단원들 모두가 준 전문가라는 자신감으로 남해군은 대표하기 위해 적지 않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 양진석 상임지휘자의 이름 값과 전문성, 열정도 결코 가볍지 않다.

 

▲남해군립합창단을 최고의 합창단으로 꾸릴 것이란 야심 찬 각오를 밝혔는데 합창단의 강점과 약점을 꼽는다면.

= 합창단에 대한 대내외적인 호응이 커 출발이 좋다. 강점은 무엇보다 양진석 상임지휘자에 있다. 양 지휘자는 연세대와 오스트리아에서 합창지휘를 계속 공부해 온 재원으로 양 지휘자의 지도를 받는다는 것은 우리 합창단으로서는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약점도 분명 있다. 당초 혼성 합창단을 지향했었는데 남성의 참여가 저조해 좌절됐다. 그나마도 30대의 젊은 층이 보다 힘있는 합창단을 꾸려줬으면 하는데 이들의 참여도 활발하지 못하다. 군 공무원이나 군내 각 기관·단체의 젊은 여성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

 

▲합창단에 기대를 갖고 있는 군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우리 합창단은 훌륭한 상임지휘자의 전문적인 지도 아래서 전국적으로 군 단위 최상급의 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남해군립’이라는 명성에 부합하도록 품격 있는 합창단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합창은 각 개인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소리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조우해야 한다. 매주 하루, 짧은 시간의 연습이지만 최선을 다해 합창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합창단이 되도록 하겠다. 많이 지켜봐 주고 응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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