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내의 국가지정문화재 9건 중 5건에 대해 특별관리비 9000여 만원이 부과돼 올 하반기부터 집행될 예정이다.


남해군이 선정된 특별관리비 종목과 내용을 보면 ▲산닥나무자생지 2400만원 ▲미조 상록수림 900만원 ▲가천마을 다랑이논 2500만원 ▲이충무공전몰유허 1500만원 ▲물건방조어부림 1600만원이다.


이들 문화재에 부과된 관리비는 관리 인력 배치와 기타 경비에 지출된다.


특히 문화재청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특별관리비’는 경상남도 내에서 남해군이 5건으로 가장 많은 문화재가 선정됐다.


남해군 담당자는 “군내에는 관리 부재로 예산 편성이 시급한 국가지정문화재들이 많아 이번 관리비 심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에 관리비가 선정됨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상시 배치할 수 있게 돼 원활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관리비는 각 지자체가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적절한 문화재 관리에 어려움을 보여 문화재청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국가지정문화재에 한정해 부과됐다.


이번 특별관리비 부과대상은 접근이 힘들고 상시 거주자가 없어 관리가 원활치 못한 문화재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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