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내 수화 가능한 직원 배치 고려해야

▲ 카메라와 액정모니터가 있어 화면으로 수화를 송수신 할 수 있는 화상전화기.
일반 전화기로 전화를 못하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수화로 통화할 수 있는 화상전화기가 이 달 안에 군청 민원실을 비롯한 5곳에 설치된다.

군은 언어나 청각장애로 전화 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키 위해 화상전화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장애인의 방문이 잦은 군청 민원실과 사회복지과, 보건소, 남해읍사무소, 창선면사무소 등 5곳에 이 달 안으로 화상전화기 설치를 마무리하게 되며 오는 하반기에는 전 읍면사무소까지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화상전화기는 카메라와 액정모니터가 있어 화면으로 수화를 송수신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화상전화기가 설치되면 그동안 멀리 떨어진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데 큰 불편을 겪었던 청각·언어장애인간의 신속한 정보교환이 가능해져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공공기관에 설치된 화상전화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청각·언어장애인이 가정에서 기관으로 전화를 걸어올 경우 민원서비스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공공기관 내 수화 가능한 직원이 우선 배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에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청각장애인 531명과 언어장애인 31명 등 모두 562명이 등록돼 있으며 화상전화기는 한아름센터와 수화통역센터, 청각·언어장애인 가정 등 모두 20대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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