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군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전 숲 개발사업과 국제탈공연예술촌 조성, 원예예술촌 조성 등을 본격 추진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가족단위 문화와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이동면 신전 군부대 이전에 따라 울창한 숲과 앵강만 앞바다의 갯벌을 이용한 생태 관광지가 본격 개발된다.

오는 2010년까지 166억여 원이 투입되는 신전 숲 개발사업은 공공사업으로 도로와 주차장, 관리사무소, 화장실, 오수처리장, 야영장 등이 들어서게 되며, 민자유치를 통해 콘도와 종합상가, 특산물 판매장, 야외카페 등이 건립된다.

그리고 올해 6억원을 투입해 화장실과 3700㎡의 야영장, 주차장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신전 숲은 인근 월포․두곡해수욕장과 가천 다랭이 마을 등과 연계한 앵강만지구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영농조합법인 ‘예원’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사업이 구체화 된 원예 예술촌 단지가 올해 원예마을 15동과 분수, 조각공원 등 원계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연체험 공간으로 개발된다.

삼동면 동천리 18만 3000여㎡ 부지에 250억원이 투입되는 원예 예술촌 조성사업은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 오수처리장, 조경, 보물섬문화관 등 공공부문과 원예마을, 원예거리, 유리 온실 등 민자 유치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오는 2009년 5월 완공 계획으로 있는 원예 예술촌은 각박한 현실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작지만 정원을 가꾸며 생활속의 행복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교를 이용해 지난해 12월 착공한 국제탈공연예술촌이 오는 10월 준공 계획으로 있어 공연과 전시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돼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도 열린다. 오는 5월에 열리는 제3회 보물섬 마늘축제와 격년제로 열리는 화전문화제, 그리고 노량해전 승첩제, 해산물축제, 바지락축제 등이 열려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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