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전회-사비 들여 발로 뛰는 이는 우리 뿐

이순신노량해전승첩제가 승첩제 운영 주체부터 원점에서 다시 논의 되야 한다는 관광발전위원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관광발전위원회 연말 총회에서 주요 논제로 거론된 승첩제는 운영 주체부터 홍보, 행사장 환경 등 제반 문제들이 자료 사진까지 보여가며 조목조목 비판을 받았다.


위원들이 지적한 문제점은 볼거리·체험거리 부족과 홍보 부족, 이벤트 회사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특히 이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에서는 현재 승첩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승첩제전회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들의 한결같은 지적은 제전회가 체계적으로 조직되지 못하고 임의적으로 운영되며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폐쇄성을 띤다는 것이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승첩제 유명규 회장은 “승첩제가 노량에서 치러져왔다는 사실 때문에 다른 지역 주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듯 하다”며 “실제로 미조 등 군내 타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켜보기도 했지만 이익관계를 떠나 내 일처럼 나서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익 여부를 떠나 승첩제를 위해 사비 털어 가며 발로 뛰는 이는 결국 제전회 뿐인데 고생하고 비난받으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승첩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회는 내년 초에나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