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바리마을 양명용 사무국장

창선면 신흥 해바리마을이 달라지고 있다.

반농반어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이제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농촌전통테마 마을로 거듭나 마을주민의 농외소득이 늘고 있다.

신흥마을이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2004년 첫 해 779명의 방문객이 다녀간데 이어 지난해는 2590여명, 올해는 5960명이 찾았고 소득도 1200만원에서 2005년 8155만원, 올해 2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흥마을의 이같은 성장속에는 사업 첫 해부터 해바리마을 추진위원장으로 일했고 최근에는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양명용씨의 남모르는 노력이 있었다.

신흥마을이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이후 3년간 그에게는 ‘마을자원을 어떻게 테마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마을주민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 낼까’가 주된 관심사였다.

해바리마을을 방문객에게 소개할 프로그램 기획, 홍보, 관광객 안내, 각종 연수 등 모든 업무를 도맡아하다 보니 자신의 농사(유자-8000평, 매실-500평)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올해는 빚만 늘었다는 푸념이다.

양명용 사무국장은 “3년간 이 일을 맡아 일을 해오다 보니 뛰어난 자연경관은 아니라도 농촌테마사업은 자신 한다는 자신감에 오기까지 생긴 반면 농사는 엉망이 됐다”고 푸념하면서도 “농촌테마사업이 마을주민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또 전통테마마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주민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하며 전통테마마을사업을 그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기 보다 주민 모두 함께 고민하며 이 사업에 참여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그는 마을 해변 자연 해수욕장을 복원해 1박2일 체류형 마을에서 2박3일 체류형 마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과 군내 각종 체험마을과 연대해 매월 마을별 특색 있는 축제(잔치)를 마련해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하자는 화두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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