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주민 노력 더해…

올 들어 군내 주요 농촌관광마을마다 늘어난 관광객에 주민소득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올 한해 도내 농촌지역 전통테마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4만5087명보다 약 5배 늘어난 22만9232명으로 집계했다.

또한 농촌 체험관광유치를 통해 얻은 농가소득도 지난해(5억6570만원)보다 배 이상 증가한 약 11억7830만원으로 집계했다.

특히 이들 전통테마마을 중 가천 다랭이마을이 관광객수나 소득면에서 단연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흥마을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명승으로 지정된 가천 다랭이마을을 찾은 올해 관광객수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9만4500여명으로 지난해 2만8890명에 비해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농가소득도 지난해(2억896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억750만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2004년 농촌전통테마을로 선정된 신흥 해바리마을도 사업 첫 해에 779명이 방문한데 이어 지난해는 2590여명, 올해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5960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도 2004년 1200만원에서 2005년에는 8155만원, 올해는 2억5200만원을 기록하는 급신장을 보였다.

신흥마을의 경우 비교적 적인 관광객수에 높은 소득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대다수 관광객이 체험목적으로 방문하고 있어 이들의 숙박비율이 80%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신정숙 계장은 “남해는 기본적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데다 자연풍광도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등 관광의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농어촌 생활을 자연스럽게 체험프로그램으로 연계시키 나가는 주민의 노력이 이러한 성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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