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직장인 풍물놀이패 ‘다물’이 지난 16일, 군민들과 함께 신명을 푸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사진>


남해읍사무소 앞마당에서 판을 펼친 이들은 추위로 몸을 움츠리고 바쁜 걸음을 옮기던 군민들을 우리 소리로 한데 모이게 했다.


풍물판굿으로 공연을 시작해 영남농악을 대표하는 삼도사물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기본무 등을 선보이며 한 시간여 진행됐다.


다물은 지난 2001년 창단하고 그 해 첫 발표회를 가진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발표회를 열었다.


다물의 김광준 회장은 “우리 소리에 빠진 순수한 직장인들이 친목과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군민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엠비씨(MBC) 역사드라마 ‘주몽’에 등장하는 ‘다물군’과 어원이 같은 이들 ‘다물’은 되물리다, 되찾는다, 되돌려놓는다는 의미의 고구려 말로 고구려 동명성왕(고주몽)의 건국정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물놀이패 다물 역시 우리 민족의 바른 역사·문화·정신을 되살리자는 의미로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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