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선교회봉사회 회원들이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손발을 씻겨주고 있는 모습.
지난 10여 년 간 면내 혼자 사는 노인들을 돌보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창선교회봉사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수고와 땀방울의 작은 결실을 맺었다.

창선교회(목사 이춘성) 교인 30여명으로 구성된 창선교회봉사회(회장 김근식)는 10여 년 간 독거노인세대 재가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그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21일 도청 도민홀에서 열린 경남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도지사표창을 받았다.

제13회 자원봉사대축제 기간 중에 창선교회봉사회는 남해군자원봉사협의회로부터 450만원을 지원받고 자체적으로 200만원을 부담해 혼자 사는 이을남(74·지족) 할머니의 부엌개량과 화장실 개보수 사업을 실시했다.

창선교회봉사회는 4개 조로 나뉘어 매월 두 차례 독거노인 4가구를 방문해 청소와 빨래, 밑반찬 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진주복음병원 노인병동을 찾아 목욕봉사도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어버이날에는 교회 내 8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이불과 돋보기를 제공하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는 등 어른 섬기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봉사회 김종완 총무는 “손길이 필요한 노인이나 장애인세대에 일시적인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돌보는 일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학생들의 장학금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선교회봉사회는 오는 23일 성탄절 기념으로 교회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떡국을 대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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