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금산로터리클럽이 지난 3일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남해거주 외국인을 초청, 무료 진료봉사와 송년 위안잔치를 열었다.
남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아주 특별한 잔치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 남해금산로타리클럽(이하 로타리클럽)은 송년을 맞아 힘든 외국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따뜻한 한국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 두 번째‘남해거주 외국인 초청 무료 진료봉사 및 송년 위안잔캄를 가졌다.


지난 3일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두 번째 잔치에는 200여명의 외국인과 가족들이 참석해 로타리클럽이 준비한 무료 의료검진 받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기회를 갖는 한편 송년위안잔치에서는 장기자랑과 함께 판소리, 댄스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정미자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서로의 얼굴도 익히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교장의 장이 되길 바라며 외국인도 우대 받고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국사랑을 키울 수 있도록 로타리클럽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에는 로타리클럽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암으로 투명중인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외국인으로서 한국의 여성상을 몸소 실천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는 창선 상죽마을의 펜시나(24·캄보디아)씨에게 효부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금산로타리클럽 선정 첫 효부상 받은 펜시나씨

“어머니, 건강 빨리 회복하세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암으로 투병중인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창선 상죽마을의 펜시나(24·캄보디아)씨가 남해금산로타리에서 선정한 첫 효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
문화와 언어가 달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지극정성으로 병든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시어머니를 대신해 힘든 농사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는 펜시나씨. 저녁에는 한글 배움터에서 한국문화와 한글을 배우고 있다.
펜시나씨가 한국으로 시집을 온지 이제 겨우 16개월. 짧은 기간동안 시어머니의 위암수술이라는 힘든 일도 있었고 첫 아들을 낳은 기쁨도 순간도 맞보며 좌충우돌 시집살이를 통해 서서히 한국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현재는 둘째를 임신 중이다.
펜시나씨는 “처음 시집을 왔을 때는 말도 통하지 않아 외롭고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시어머니가 친딸처럼 잘 해줘 힘든 시기를 잘 넘겼다”면서 효부상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시어머니가 예전처럼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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