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의장 김영태)는 지난 1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하영제 군수와 주효공 교육장, 윤성태 경찰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전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제2차 정례회 활동에 들어갔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내년 예산안과 인구증대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사하고 마지막 회기에는 군정질문을 실시하게 된다.

첫날 개원식 직후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하영제 군수는 2007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 추진할 군정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하 군수는 이 자리에서 “1960년대 13만여 명을 웃돌던 인구가 겨우 5만명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게다가 65세 이상이 28%를 차지하는 초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이는 노동력 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마늘 재배면적마저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겪고 있는 어려운 시련들은 우리가 극복해 나가야할 과제이며, 온 군민이 지혜와 힘을 모으면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도 군정목표를 ‘보물섬 남해 건설 원년의 해’로 정한 군은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 지역의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주민복지 증진, 지역의 특성을 살린 스포츠?관광 인프라 구축, 교육지원 확대를 통한 지방교육 활성화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남해군이 내년도 역점시책을 추진할 재정적인 뒷받침인 예산안 규모는 올해보다 7.8% 151억여원이 증가한 총 2100억여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1790억여원, 특별회계는 310억여원이다.

내년도 세입예산은 자주재원인 지방세가 76억 2300만원, 세외수입이 322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보다 각각 7.4%, 14.4%가 증가했으며, 군 재정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가 920억원, 조정 교부금 및 재정보전금이 27억원, 국?도비 보조금이 7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세출예산을 보면 인건비 등은 지난해 수준의 291억 1000만원, 경상적 경비는 다소 늘어난 203억 8000만원이며, 국?도비 보조사업과 자체사업 등 사업예산은 올해보다 25%정도가 증가한 1,42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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