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마을 제관들이 동제를 지낸 후 축문을 불살라 하늘로 띄워 올리며 마을의 번영을 빌었다.
지난 음력 10월 보름(12월 5일)을 전후해 남해군 각 마을들이 동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건승을 기원했다.


남해읍 오동마을과 심천마을, 이동면 용소마을과 화계마을 등 군내 대부분의 마을들이 음력 10월 보름에 동제를 지내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오동마을 동제를 주관한 하천일(74)씨는 “전통적으로 농사일이 끝나는 시기인 이 때 동제를 지내 조상신께 감사 드리고 내년 농사 풍작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을별로 보름 이전이나 이후에 지내는 곳도 있으나 대체로 보름에 마을 당산나무나 돌에 제를 올리며 장소 역시 주로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