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남해읍 오동마을에서 있었던 앉은뱅일 밀 시상식. 마을주민과 풀꽃모임 회원들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 문화와 살림살이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앉은뱅이 밀’에게 제12회 풀꽃상이 전달됐다.


지난 19일 남해읍 아산리 오동마을 주민들과 풀꽃모임 회원들이 함께 하는 조촐한 잔치 속에서 열린 풀꽃상 시상식은 500년을 넘긴 당산나무에 당산제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해 고유문 낭독, 남해사랑청년회 풍물패 공연, 시낭송, 앉은뱅이 밀에 대한 노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앉은뱅이 밀에 대한 시상과 밀을 재배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풀꽃상의 의미를 담은 부상을 전달했다.


허정균 위원장은 “남해에서 앉은뱅이 밀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훌륭한 유전자원이 남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앉은뱅이 밀을 후손에게도 물려줄 수 있도록 잘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 함께 한 풀꽃모임 회원들은 부녀회에서 준비한 앉은뱅이 밀로 만든 잔치국수와 빈대떡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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