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해군테니스협회 김지수 회장

▲첫 대회를 치른 소감과 이 대회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 기존의 농협장배대회와 인근 시·군의 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회장기대회가 잘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대회는 군민뿐만 아니라 향우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테니스를 통해 향우들과 조우하고 친분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회의 묘미다.

한 향우는 오래도록 남해를 떠나 있다가 이번에 남해대교를 건너며 감회에 젖어 눈시울을 붉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처럼 향우들도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고향을 다시 한번 더 찾을 수 있어 호응하고 있다.

▲대회를 치르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 이같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 장소에서 대회가 진행돼야 한다. 최소 8면 이상의 코트가 확보돼 선수들 간 전력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고 서로 의견 교환도 나눌 수 있어야 하는데 부득이 동행했던 향우들마저도 뿔뿔이 흩어져 경기를 해야 했다. 테니스인들의 진정한 화합의 잔치가 되려면 이처럼 코트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바람과 앞으로의 계획.
= 남해는 생활체육이 다른 지역에 비해 활성화 돼 있다. 매년 열리고 있는 생활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동호인 간 결속도 잘 되는 편이다.

그러나 엘리트체육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교 체육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지역 테니스 꿈나무들이 잘 커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인 체육동호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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