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 제15회 졸업생들은 지난 23~24일 부산 해운대 그린나래호텔에서 은사 선생님들을 모시고 ‘졸업 40주년 기념식’ 행사를 했다
남해고 제15회 졸업생들은 지난 23~24일 부산 해운대 그린나래호텔에서 은사 선생님들을 모시고 ‘졸업 40주년 기념식’ 행사를 했다
이날 남해고 15기 회원들이 은사님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며 사제간의 돈독한 정을 나눴다
이날 남해고 15기 회원들이 은사님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며 사제간의 돈독한 정을 나눴다

남해고등학교 제15회 졸업생(추진위원장 하채옥)이 모여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구 그린나래호텔 3층에서 당시 여러 선생님들을 모시고 ‘남해고등학교 제15회 졸업 4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남해고 제15회 졸업생의 고3 담임을 맡았던 이인배·이채인·신흥식·백연범 선생님도 함께 자리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으며 이날 졸업생을 비롯해 약 80여 명의 교우들이 참석해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회상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이날 1부 행사로 개회식 선언에 이어 추도 묵념, 교가 제창, 하채옥 추진위원장의 환영사, 내빈 축사 및 격려사, 사은품 증정, 단체 촬영 순으로 이어졌으며 2부 행사에서는 참석 동문 모두 모여 건배사를 시작으로 저녁 만찬을 함께 나누며 추억과 동문의 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하채옥 추진위원장은 “우선 남해고 15회 졸업생 여러분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이 모임을 지난해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1년 미뤄져 뜻깊은 오늘 졸업 40주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우리가 오랜만에 모여 이 자리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낀다. 4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아 이 자리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함께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더 깊은 우정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졸업생들의 담임교사였던 이인배 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은 참으로 특별하면서도 뜻깊은 날이다. 졸업 후 40년간 동창들과의 만남이 지속되어왔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여기 오신 동창 대부분이 금년 회갑 나이라는 점이 아주 특별한 것 같다”며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60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니 오늘은 여러분들이 제2의 인생을 함께 시작하는 공동축제의 날이기도 하다. 여러분들의 졸업 40주년, 제2인생의 첫 출발을 깊이 축하드리며 이런 좋은 날 불러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인배 은사는 “여러분과의 만남은 저 자신을 발견하게 하였고 제 삶의 불꽃을 타오르게 했다. 여러분들을 가르치는 과정이 저 스스로를 갈고 다듬어가는 것을 가능케 하였다”며 “교사 생활에서 저를 힘들게 하였던 많은 아이들은 저에게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해 주었다. 되돌아보면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오히려 저를 가르친 스승이었던 셈이다.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히려 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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