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면 광천마을 출신의 김상훈 향우가 서울시 관악구 봉천역 인근에서 ‘상도늘보리 봉천역점’을 7년 전 오픈해 운영 중이다. 봉천역 5번출구에서 신호등을 건너서 70m인 큰 길가에 바로 위치해 있다.

김 사장은 창선중(40기), 창선고를 졸업하고 서울로 와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이 식당을 개업했다. 상도늘보리 봉천역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브레이크 타임은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연중무휴이며 모든 메뉴 포장판매 가능하다. 주차시설도 4대까지 갖추고 있다. 

50인이 식사할 수 있는 깔끔하고 큰 홀이 준비돼 있다. 새 건물이라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다.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제공, 위생적인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 관악구로부터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음식점이다.

김 사장은 ‘100명이 한번 오는 집보다 1명이 100번 오는 집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코다리조림, 시래기코다리조림, 전복코다리조림, 낙지코다리조림, 특선 해물코다리조림, 부쭈꾸미철판, 부쭈꾸미삽겹철판 등 다양하다.

점심특선으로는 코다리찜이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곁들인 메뉴에는 밴댕이회무침, 꼬막무침, 메밀전병, 떡갈비스테이크, 계란찜이 있다. 김 사장이 내온 전복 코다리조림을 먹어보니 남해인의 입맛에 딱 맞게 칼칼하고 매콤하며, 쫀득쫀득한 코다리 맛이 일품이다. 또한 보리밥이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제철나물과 함께 올라오는 한상차림에 손님들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코다리조림은 강원도 속초에서 제대로 말려 쫄깃한 식감이 명품인 상도 늘보리 코다리 조림으로 주위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나 있다. 

코다리는 가공 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는 명태의 한 종류이다. 내장을 뺀 명태를 반 건조시킨 것을 코다리라고 하는데, 지방 함량이 낮고 쫄깃한 식감으로 그 맛이 일품이다. 예로부터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코다리만 한 게 없다고 할 정도다. 코다리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하고 간 기능을 강화하는 성분이 풍부해 숙취 해소 및 해독 작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코다리는 18~22℃에서 1개월 숙성시킨 후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세 토막 낸 코다리를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쌀뜨물로 1차 세척하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 아가미를 뺀다. 깨끗하게 손질한 코다리는 쫀득한 식감과 비린내를 잡기 위한 과정으로 소금과 레몬식초에 밑간을 하고 10분 정도 재워뒀다가 사용한다. 

김 사장은 “이렇게 조리한 밥도둑 코다리조림, 시래기코다리조림, 전복코다리조림, 낙지코다리조림, 특선 해물코다리조림 등 정갈한 기본 반찬과 쫀득하고 매콤한 양념 맛에 단골은 물론 손님들이 줄을 선다”고 말했다.

향우님들의 단체모임, 가족모임은 물론 동문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고 친절한 서비스를 덤으로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김 사장은 성격이 원만하여 동창들과 선후배들에게 인기가 많다. 바쁜 생활이지만 향우회나 동창회 일엔 언제든지 적극적이라 선후배들에게 신임을 받고 있다. 김사장은 “서울에 살고있는 남해향우들님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대접하고 싶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창선 광천마을에 살고있는 김선규·곽복선 부모님의 2남2녀중 막내이다. 김향숙 아내와 16개월 된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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