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지회장 이재신)와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하택근)은 지난 14일 남해군의 유니버셜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난 2005년 ‘Accessible Tourism For All (모두를 위해 접근이 가능한 관광)’을 선언하며 밝힌 취지에 따라,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은 만 65세 이상 노인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해 협력하고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에서는 장애등록을 원하거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추천하고 의뢰할 것을 협약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현재 남해군 관광 홈페이지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관광지 안내 픽토그램 및 무장애 관광지도 제작 등을 제안하기 위해 ‘함께 걷다’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함께 걷다’ 프로그램이란 노인, 장애인이 직접 남해군 내의 관광지를 함께 걸어보고 편의시설, 노면 상태, 계단 유무, 시간 등을 다양하게 조사해 남해군의 유니버셜디자인(Universal Design)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이재신 지회장은 “남해군은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노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장애로 인해 노인장애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 협약으로 노인과 장애인이 함께 서로의 권리를 지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 하택근 관장은 “2022년 4월 기준으로 남해군 42,172명 중 39.3%(16,597명)가 노인이다. 이에 남해군은 고령친화도시를 꿈꾸고 있다. 고령친화도시는 단순히 노인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노인과 장애인이 편안하면, 모두가 편안한 남해군이 될 것”이라며 유니버셜디자인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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