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두(83세) 향우의 마라톤 경주에 대한 의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렬해지고 생활 속의 즐거움으로까지 승화된 듯 하다. 

한옥두 향우는 새해 들어서면서도 지난 1월 7일 대구시 마라톤과 지난 2월 25일 서울 고구려마라톤대회에 이어 지난 17일 부산 KNN방송이 주최한 ‘제22회 부산 환경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최장년 1위로 완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10km와 5km 두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이날 한옥두 향우는 10km 마라톤 종목을 무사히 완주했다. 

이날 한옥두 향우는 최고령자상과 상품을 수상하면서 참가자들의 박수 갈채와 환영을 받았다.  

한옥두 향우는 “고향에 계신 군민들과 전국 각지의 향우님들의 응원과 성원, 격려에 힘입어 이번 마라톤대회에서도 완주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고 기회가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달려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한옥두 향우는 지난 3월 2일 오후 7시 SBS TV방송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적인 유명인사로 널리 알려지게 됐으며 방송 시청률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