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서호마을 출신 김미옥 향우의 세 번째 시집 「귀 걸어놓은 집」이 출간됐다. 「종이컵」, 「말랑말랑한 시간」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막 말문이 트인 손주들의 이야기를 시어로 다듬어 만든 시집이 두 번째 시집이었다면, 이번 시집에서 더 단단해지고 넓어진 시인의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다.

이영식 시인은 “더도 덜도 아니게 늘 선한 마음으로 시를 읽고 쓰더니 어느새 「귀 걸어놓은 집」이라는 또 한 권의 금자탑 같은 시집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명징한 이미지로 전개되는 문장은 티끌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거울 같아 자연스럽고 신성한 기운으로 독자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

계간 ‘문예사조’와 ‘에세이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김 향우는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 동작문인협회, 한국시낭송치유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문학의집 서울 시낭송대회와 동작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시산맥사에서 감성기획시선으로 발간한 이 책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온라인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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