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파크골프의 인기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해군에서도 파크골프장 조성 및 확장 사업이 봇물 터지듯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기존에 서면 스포츠파크의 남해군파크골프장에 더해 인근 부지에 18홀 골프장을 추가로 조정하고 있고 고현면 성산과 창선 생활체육공원 일원, 삼동공설운동장 내에도 각각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거의 동시에 추진되면서 1~2년 안에 3~4곳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이 선진국형 여가문화 도입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시니어 스포츠 관광의 성지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는 다발적인 파크골프장 조성이 향후 남해군 경제와 관광의 새로운 길을 여는 촉매제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면 파크골프장 18홀 추가  

서면 스포츠파크의 파크골프 제1구장과 함께 운영 중인 제2구장은 스포츠파크 야구캠프 구장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18홀 규모로 임시 조성해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군은 구)야구캠프 인조잔디구장 부지 1만900㎡를 활용해 추가로 파크골프장 18홀을 더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스포츠파크 파크골프장 제2구장은 모두 36홀이 되어 더 편리하고 여유롭게 체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계획에 따라 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9일(금)까지 군비 1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야구장 덕아웃 4동과 철구조건축물 2동 등을 철거하고 기존에 깔려 있던 아스팔트 포장과 보도블럭 철거, 부지정리 등 토공작업, 배수공사, 1만3000㎡의 롤잔디 식재 등 작업을 거쳐 이르면 4~5월경부터 파크골프장 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성산파크골프장 2025년 말 준공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 2021년 10월 18홀 규모로 공식 개장한 서면 스포츠파크의 파크골프장이 인기 가도를 달리자 군은 고현면 성산지구 일대에 전국 최상위 규모의 계획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초기 17만4270㎡ 부지 규모보다는 축소됐지만 군은 1단계로 최근 이 일대 2만1171㎡ 부지에 토지매입비 12억 원을 포함해 총 41억 원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하반기인 8월부터 내년 2025년 12월 준공한 후 2026년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추후 36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인접 부지에 주차장, 클럽하우스, 연습티박스 등 부대시설도 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선 파크골프장 올해 5월 개장 

파크골프에 대한 군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군은 창선면 생활체육공원 일원에도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군은 창선생활체육공원 둘레의 공휴지 1만6014㎡에 15억2500만 원(국비 특교세 4억 원, 도비 4억5000만 원, 군비 6억7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위탁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군은 3월 중에 관리사무실과 창고를 설치하고 위탁관리운영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4월에 잔디를 조성하고 5월부터 공식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군은 독일마을 인근에서 조성할 삼동면 공설운동장(8510㎡ 규모)과 함께 이곳 부지 1만318㎡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4월 삼동 공설운동장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11월 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 선정, 2024년 실시설계용역 착수 및 추진위원회 구성 완료 절차를 거쳤다. 관련 절차를 마치고 올해 8월~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설운동장과 파크골프장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