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홍보대사인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최근 고향인 남해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최근 제25회 농심배 세계바둑 최강전에서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의 4년 연속 우승을 이끌며 다시 한번 세계 바둑계를 놀라게 한 신진서 9단이 남해군에 고향사랑기부금 최고 한도액인 500만 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서 9단은 남해군 홍보대사이며, 남해군은 부친 신상용 씨의 고향이다.

신진서 9단은 얼마 전 작고한 할머니를 애도하는 마음과 할머니의 고향을 응원하는 의미까지 담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게 됐다.

신진서 9단은 2022년 남해군 홍보대사로 임명된 후 그동안 향토장학금 25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남해군에 지속적으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신진서 9단은 “아버지의 고향인 남해군은 바둑 기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큰 배경이 됐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널리 홍보되어, 많은 분들이 보물섬 남해군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남해군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신진서 9단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마음을 우리 군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첫 시행된 남해군 고향사랑기부제에는 3213명이 동참하여 3억 6900만 원의 기부가 이루어졌으며, 기부금은 청소년 및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군민의 복리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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