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의 4·10 국회의원선거 후보로 서천호(62)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이 경선 1위를 차지해 이 지역구에서는 3자 대결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4.10총선에서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지역 후보로 최종 서천호(62)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서천호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제윤경(52) 전 국회의원, 무소속 최상화(58)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3자가 경쟁하는 구도로 총선 본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24개 지역구의 경선과 2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국민의힘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남 사천·남해·하동 후보 경선 결과, 서천호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지역 후보 경선은 서천호(전 국정원 2차장), 이철호(국민의힘 중앙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조상규(변호사) 예비후보의 3자 경선으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진행했다. 이번 경선은 일반유권자(전화면접)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조사(자동응답시스템 ARS)를 50%씩 반영했다.   

서천호 예비후보는 경선에 이긴 후 지난 4일 사천시청 브링핑룸에서 공천 확정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서 후보는 “사천·남해·하동 시민과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한분 한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우리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자로 공천이 확정되었다”며 “개인의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 헌신 봉사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서 후보는 “최근 정치상황은 끊이지 않는 의원비리, 가짜뉴스 남발,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제기 등 사회 일반의 윤리와 상식을 벗어난 행태가 난무하는 실정인데,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이 같은 비이성적 정치환경을 바꾸는 중대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공천이 확정됨으로써 공당의 입장을 대표하는 지역구 후보이기 때문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된 제윤경 예비후보도 지난달 26일 경선결과 보고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주민이 실종된 혼탁한 정치에 맞서 주민을 주인으로 세우고 주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최상화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탈당 후 무소속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얼굴과 정책을 알리고 있다. 박정열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33일 남겨 둔 현재 각 당과 후보확정자들이 당선을 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21일(목) ~ 22일(금)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예정돼 있으며 3월 27일(수) ~ 4월 1일(월)까지 <재외투표>, 3월 28일(목) 선거기간 개시일을 거쳐 4월 9일(화)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4월 10일(수) 총선 투표를 실시하는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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