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생활폐기물 수거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일반폐기물 및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는 예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수거 수수료 가격이 결정된 지 5~10년 가량 경과된 데 따른 결정이다. 

특히 남해·하동 광역소각시설 운영에 따른 수거 체제의 확대 변경과 더불어 일부 대형폐기물 위탁처리비용 인상 등으로 인해 현재 수수료로는 각종 청소사업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 부득이하게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종량제 봉투가 현 가격에서 10%씩 인상된다. 가장 많이 팔리는 20리터 봉투 1매 기준으로 현 400원에서 440원으로 변경된다. 음식물류폐기물 납부필증도 현 가격에서 10% 인상되며, 불연성 마대가 새롭게 제작되어 10리터는 400원, 20리터는 600원으로 판매된다. 침대, 소파 등 대형폐기물 일부 품목도 폐기물 위탁처리비용 인상으로 현행보다 처리 수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수수료 인상과 더불어 종량제 봉투 디자인도 변경된다. 지난 2월 군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진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가연성과 배출금지품목을 알기 쉽게 그림문자로 시각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생활폐기물 수거 수수료 인상은 지난 2월 20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시작으로 입법예고 → 조례규칙심의회 심의 → 남해군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7월 시행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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