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열 예비후보는 지난 1일 남해군청 브리핑룸에서 남해군 관련 4.10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박 후보는 “저는 검증된 정치인이자, 경제 전문가”라며 “남해군민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공기업 임원직을 과감히 내려두고 출마했다”며 “남해군은 지난해 약 9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지만 경남의 인접 지자체와 같이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해군 스스로의 자생 노력과 더불어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며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정책으로는 임시방편적이고 뚜렷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결국 인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중앙과 지방에서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지자체 간 연계 강화로 의료, 교통 등의 공공서비스 확충 정책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통해서 ‘지역 활성화’와 ‘지역의 운명’도 좌우될 것”이라면서 국회의원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 해결책으로 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이곳 남해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산업, 전통적 농어업으로 대변되는 남해군의 일자리 생태계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주항공청의 사천시 개청으로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남해, 하동과 사천을 잇는 관광 벨트를 구축해 인접 시군이 공존하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또 “남해군의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조기 개통과 해양관광복합도시로의 진화를 책임지겠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부적 공약도 소개했다.

먼저 그는 ▲국도 19호선 이동~미조 간 4차선 확장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간 4차선 조기 확장 ▲남강댐 피해 보상 및 대책 특별법 추진 ▲남해·하동·사천 수도권 농수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공약했다. 아울러 ▲남해·하동·사천 남해안 관광재단 설립 ▲응급의료 운송체계 구축(병원선, 닥터헬기)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사업 추진 ▲해양레저·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또한 ▲종패 및 치어 지원사업 확대 ▲미조~상주 간 관광모노레일 설치 ▲귀농·귀어 벤처기업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