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손상은 외상성과 퇴행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외상성의 경우 대개 20대 전후의 젊은 연령에 흔하고 약 1/3에서 전방십자인대 손상과 동반된다 급성 전방 십자인대 손상에서는 외측 반월연골판 손상이 흔히 동반되고 만성 전방십자인대 결핍에서는 내측 반월연골판 손상이 흔하다.

퇴행성의 경우 주로 40~50대 이후의 중년에 흔하고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경미한 부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2/3 이상에서 반복적이고 과도한 활동 및 하중 부하의 병력이 있다.

손상 형태 및 분류

관절경으로 관찰되는 반월연골판 손상의 형태학적 소견에 기초하여 파열의 길이와 깊이, 파열의 위치 및 파열 양상을 고려한 것이다.

파열의 길이는 표면적으로 관찰되는 파열의 길이를 의미하며 파열의 깊이는 반월연골판의 전층을 관통한 완전 파열과 한쪽 면에서만 파열이 관찰되는 부분 파열로 나누고 있다 파열의 위치는 혈관 분포가 좋을수록 반월연골판 파열의 봉합 후 치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열 양상에 따라 종-수직 파열, 수평 파열, 방사 파열, 수직 판상 파열, 수평 판상 파열, 복합 파열로 나눈다.

특히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은 종-수직파열의 진행된 형태이며 잠김 증상으로 보일 수 있고 내측 반월연골판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수평 파열은 주로 퇴행성 원인으로 간주되며 내측 반월연골판 후각에서 흔하며 반월연골판 낭종이 종종 동반되고 이러한 경우 국소적 부종으로 인한 증상이 동반된다.

방사 파열은 주로 외측 반월연골판 후각부와 중간부의 경계나 내측 반월연골판 후각부에 흔하다.

복합 파열은 두 가지 이상의 파열 양상을 보이는 것을 가리키며 주로 퇴행성 파열에서 관찰된다. 

증상

뒤틀림이나 과굴곡에 의한 외상성 반월연골판 파열은 급성 통증 및 부종 소견을 보이며 퇴행성 파열은 특별한 외상 없이 만성적인 관절 부종 및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불안정한 파열편이 관절 운동 중에 관절면 사이로 감입되면서 덜컹거림, 휘청거림, 잠김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다. 

MRI 검사

비침습적이며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고 정확도가 높은 검사로 반월연골판 파열을 진단하는 데 약 90% 정도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상면 및 관상면 영상을 연속적으로 확인하여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연속된 하나 이상의 영상에서 반월연골판 내에 증가된 신호가 보이거나 모양이 불규칙할 경우 파열과의 연관성이 높다.

퇴행성 반월연골판 파열

반월연골판 내부의 퇴행성 변화가 심해지면 뚜렷한 외상없이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내측 반월연골판의 후방 1/3 혹은 후각부에 자주 발생하며 외측 반월상연골판 중간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반월연골판 파열은 매우 흔하여 MRI를 이용한 최근 보고에 따르면 방사선학적 퇴행성 관절이 있는 환자의 60% 이상에서 증상 여부와 관련없이 파열이 발견되어 MRI의 양성 소견만으로 반월연골판 파열의 치료를 결정하여서는 안 되며 환자의 증상 및 진찰 소견 등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관절경 검사에서는 대부분 수평 파열 혹은 복합 파열 형태를 보이며 내측 반월연골판 후각의 방사 파열 양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

(1) 보존적 치료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외상성 파열의 경우는 파열의 안정성 여부이고 퇴행성 파열의 경우는 증상의 정도이다. 확진된 외상성 파열은 주로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만 크기가 작은 변연부 파열, 부분 파열 등 안정성이 있는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파열의 경우는 이러한 치유를 기대하기 힘들고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 또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보존적 치료는 4~6주간 장하지 실린더 석고 고정 또는 보조기 등을 착용하고 목발 보행을 하며 점진적인 등척성 운동을 진행한다. 필요시 소염진통제 등의 적절한 약물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정 기간이 끝나면 고관절 및 슬관절 주위 근육의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2) 수술적 치료

반월연골판 파열의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반월연골판 전절제술은 이전에 많이 시행되었으나 수술 후에 발생하는 병적 변화로 현재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이러한 전절제술의 후유증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관절 역학에 영향을 적게 주는 범위에서 부분 절제하거나 봉합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반월연골판 봉합술의 적응증은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서 2차적인 변성이 적은 10mm 이상의 완전 파열 및 관절낭에서 3~4mm 이내에 생긴 파열 등 불안정성이 있는 파열인 경우에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병증으로는 치유의 실패, 재파열, 신경, 혈관 손상, 골괴사, 퇴행성 관절염 등이 있는데 복재신경이나 슬개하 분지의 손상은 반월연골판 봉합술과 관련된 흔한 합병증이나 약 90%에서 일시적인 것으로 수개월이 지나면 회복된다.

동종 반월판연골 이식술은 현재 임상 경험이 증가하면서 적응증도 게속 변화하고 있는데 최근 인정되는 이상적인 경우는 전절제술이나 아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로 일상 생활에서 지속적인 관절 통증을 호소하지만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심하지 않고 정상적인 하지 정렬을 가진 슬관절이다.

반월연골판 동종 이식술은 수술 술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반월연골판이 소실된 구획의 통증 및 기능을 회복 시키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립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조직 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인공 반월연골판 치환물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흥병원은 부산 부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환자 중심병원으로 척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최회정(이동면) 원장을 비롯해 행정부 정철석(창선) 차장이 남해 출신으로 남해 향우들의 내원 시 항상 친절, 봉사, 사랑을 담아서 가족같이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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